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2025년 민관협력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으로 전국 50개 지원기관 중 14개 기관을 선정했다.
◆ 문화예술로 생명존중 메시지 전달
올해 선정된 사업은 기존 캠페인이나 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극단 비유의 생명존중 뮤지컬 ‘메리골드’는 다양한 이유로 자살을 고민했던 다섯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나누며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심리학회의 ‘자살사별자 애도를 위한 예술치유 프로젝트’는 심리학과 연극이 협업해 자살 사별자의 애도 권리 회복과 사회적 낙인 완화에 나선다.
◆ 고위험군 맞춤형 서비스 강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도 눈에 띈다.
사단법인 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은 전국 최대 규모 북한이탈주민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1대1 익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단법인 라이프호프는 자살 사망자 유족의 심리 회복을 위한 관심과 격려, 돌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 AI 기술 접목한 새로운 시도
삼성서울병원의 ‘챗봇 개입 모델을 통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대상 상담서비스’는 AI 챗봇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접근이다.
응급실에 입원한 자살 시도자에게 기존 대면 상담 외에 추가로 자가 정신건강 평가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확산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예방은 정부를 넘어 범사회적인 노력이 있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효과적인 자살예방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도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더해진 자살예방사업이 현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명존중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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