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헤븐 마스터즈 2025] 박지영, 악천후 속 ‘연속 버디쇼’…“골프, 이제는 즐기고 싶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더헤븐 마스터즈 2025] 박지영, 악천후 속 ‘연속 버디쇼’…“골프, 이제는 즐기고 싶다”

뉴스컬처 2025-06-21 13:56:17 신고

3줄요약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극심한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로 KLPGA 우승권에 도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 리조트 내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박지영은 오전조로 출전해 강풍과 폭우가 반복되는 최악의 날씨 속에서도 후반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KLPGA '더헤븐 마스터즈' 대회 첫날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지영 선수. 사진=뉴스컬처
KLPGA '더헤븐 마스터즈' 대회 첫날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지영 선수. 사진=뉴스컬처

박지영은 "솔직히 이 코스에서 잘 쳤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초반에 너무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반엔 나를 믿고 과감하게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이전 대회에서 불안감이 많았는데, 오늘은 그런 걸 조금 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초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박지영은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진 못했다. 2023년부터 2년간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각각 3위에 오른 그는 늘 ‘꾸준함’의 대명사였지만, 정작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박지영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멘털적으로 훨씬 안정됐다”며, “그동안 골프를 수학 공식처럼 치려 했던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때는 이렇게 해야 해' 같은 정형화된 플레이를 하다 보니 경기 중 오히려 더 경직됐다. 오늘(20일)은 11번 홀(파5)에서 티샷 미스를 한 뒤 그냥 느낌대로 해보자고 마음먹었고, 오히려 그 이후로 스윙과 템포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조는 거센 바람으로 인해 경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박지영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박지영은 “바람을 이기려고 하면 오히려 안 된다. 바람을 ‘탄다’는 생각으로, 그 세기를 느끼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선두와의 타수 차는 단 2타. 남은 2·3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구도다. 하지만 박지영은 기록보다 ‘플레이 그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21일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성적을 떠나 ‘플레이어’로서 진짜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그동안 골프를 즐기지 못했는데 즐길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 리조트 내 더헤븐 컨트리클럽서 개막한 KLPGA투어 2025시즌 열세 번째 대회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가 21일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