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대회 2라운드를 앞두고 단독 선두에 나선 김나영의 선두 수성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 리조트 내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라운드는 강한 바람과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선수들의 플레이에 상당한 변수가 작용했다. 특히 당초 예정됐던 1라운드 오후 경기가 모두 마치지 못하고 기상 악화로 순연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 리듬 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어려운 날씨 속에서도 김나영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경기 중반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끌어올렸고, 까다로운 코스와 날씨 조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밀린 경기 일정으로 인해 체력 소모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날씨 변화에 따라 샷 감각과 퍼트 감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가 중요 변수다.
21일 2라운드 경기도 날씨가 여전히 변수다. 강풍과 강우가 대신 자욱한 안개가 문제다. 1라운드에서 고전한 중위권 선수들이 감을 끌어올릴 경우 김나영을 위협하는 추격 구도도 형성될 수 있다.
전지훈련을 바람이 많은 뉴질랜드에서 진행하며 ‘코스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김나영이 다시 한번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나영은 “날씨가 좋지 않아 똑바로 치는 데만 집중했다”며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산(대부도)=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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