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애플과 초박형 폴더블폰 전쟁...소재·힌지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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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국·애플과 초박형 폴더블폰 전쟁...소재·힌지로 승부

한스경제 2025-06-21 10: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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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여름에 공개될 차세대 갤럭시 모델에 관한 게시글을 삼성뉴스룸에 올렸다./삼성뉴스룸 캡처본
삼성전자는 이번 여름에 공개될 차세대 갤럭시 모델에 관한 게시글을 삼성뉴스룸에 올렸다./삼성뉴스룸 캡처본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급으로 얇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 출시를 예고하면서 중국이 장악해나가고 있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반격의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뉴스룸에 공개한 홍보용 스탠드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 약 9mm, 펼쳤을 때 3.9~4.5mm로 삼성 폴더블폰 역사상 가장 얇은 제품이 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폴더블폰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두께와 무게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로 실용성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혁신적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과 혁신적인 힌지 구조, 내부 설계의 최적화를 통해 세계 최초의 초박형 폴더블폰이라는 기록을 세우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화웨이가 공개한 트라이폴드폰 '메이트XT'./화웨이
화웨이가 공개한 트라이폴드폰 '메이트XT'./화웨이

삼성의 도전만큼이나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아너, 오포, 화웨이 등 중국 브랜드들은 최근 몇 년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삼성의 발목잡고 있다. 오포의 파인드 N5는 접었을 때 두께 8.93mm, 무게 229g으로 삼성의 전작 갤럭시Z폴드6(접었을 때 12.1mm, 239g)보다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내놓으며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화웨이 역시 두 번 접히는 ‘메이트XT’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단일 폴더블폰과는 차별화된 멀티폴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과 혁신적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폼팩터를 앞세워 삼성의 점유율을 빠르게 빼앗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2.9%로 1위를 기록했지만 2위 화웨이(23.1%)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다. 삼성의 점유율은 2022년 79.2%에서 지난해 32.9%로 급락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진 모습이다.

삼성과 중국 업체들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애플 역시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폭스콘이 오는 9월 말이나 10월부터 폴더블 아이폰 생산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애플은 힌지 디자인에 상당한 공을 들였으며 눈에 띄는 주름이 거의 없고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진다. 두께 역시 펼쳤을 때 최대 4.5mm, 접었을 때 9~9.5mm로 삼성과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 맥루머스 X 캡처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 맥루머스 X 캡처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면 프리미엄 시장의 지형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애플의 진입을 앞두고 갤럭시Z폴드7 등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 충성도를 다지고 ‘폴더블폰=삼성’이라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삼성은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과 혁신적 디자인, 그리고 애플의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이에 삼성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방향을 준비 중이다.

삼성은 갤럭시Z폴드7을 통해 세계 최초의 초박형 폴더블폰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하며 기술적 우위를 과시하려 한다. 배터리, 힌지, 내부 설계 등 핵심 부품의 혁신을 통해 두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실용성과 휴대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중국이 따라 잡지 못할 삼성만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삼성은 갤럭시S25에서 고도화한 AI 기능을 폴더블폰에 특화해 적용,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AI 기반 기능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폴더블폰만의 독특한 활용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애플이 iOS 생태계를 앞세워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삼성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 밖에도 삼성은 라인업 다변화 및 보급형 출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수요 창출과 고객 기반 확대에 힘을 쏟고 있으며 초박형 유리(UTG) 등 첨단 소재와 힌지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내구성과 신뢰를 얻으려 노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시장은 이제 삼성, 중국, 애플의 3파전으로 치닫고 있다”며 “삼성이 기술적 우위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그리고 다양한 라인업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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