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아니다… 습한 여름철 화장실, 의외로 세균 폭탄이라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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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아니다… 습한 여름철 화장실, 의외로 세균 폭탄이라는 '이것'

위키푸디 2025-06-21 04: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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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세면대 위에 칫솔이 올라가 있다 / 위키푸디
가정집 세면대 위에 칫솔이 올라가 있다 / 위키푸디

장마철에는 공기 중 습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욕실 안 물건에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퍼진다. 특히 변기만큼이나 세균 번식이 활발한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게 있다. 바로 칫솔이다.

칫솔은 입안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내는 도구지만 동시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칫솔모는 구조상 수분을 머금기 쉽고 남은 단백질이나 침 성분은 세균의 주 먹잇감이 된다. 여기에 통풍이 되지 않는 욕실 구조까지 더해지면 세균은 단 몇 시간 안에 수백만 마리까지 증식할 수 있다. 칫솔을 컵에 꽂아두거나 커버를 씌워 보관하고 있다면 세균 번식이 훨씬 쉬워진다.

세균 가득한 칫솔… 위장까지도 영향 줘

화장실 세면대 위 칫솔걸이에 칫솔이 잘 정리돼 있다 / 위키푸디
화장실 세면대 위 칫솔걸이에 칫솔이 잘 정리돼 있다 / 위키푸디

오염된 칫솔로 이를 닦으면 오히려 입속에 세균이 퍼진다. 입안 점막은 외부 물질에 취약하고 상처가 생기기 쉽다. 세균이 닿으면 구내염이나 치은염이 생길 수 있다. 입냄새가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세균이 잇몸으로 들어가면 염증을 일으켜 출혈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편도염이나 인후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아이들은 더 쉽게 감염된다.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이가 흔들리는 상태라면 더 심각하다. 칫솔로 인한 미세 상처를 통해 세균이 체내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세균은 위장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칫솔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습한 장마철, 올바른 칫솔 관리 방법

끓는 물에 칫솔을 소독하고 있는 사진 / 위키푸디
끓는 물에 칫솔을 소독하고 있는 사진 / 위키푸디

먼저 칫솔은 사용 후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고 모의 방향을 아래로 둬 물기를 뺀다. 욕실 안에서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창가나 문 근처가 좋다. 주 1~2회는 구강청결제나 식초를 푼 끓는 물에 10초 정도 담갔다가 말려줘야 한다.

욕실은 수분이 많고 통풍이 어려워 세균이 자라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변기에서 물을 내릴 때 튀는 수증기에는 대장균이 포함될 수 있어 칫솔이 오염되기 쉽다. 칫솔은 가능한 욕실이 아닌 건조하고 햇볕이 드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세균 번식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외선 살균기를 이용하면 칫솔을 보다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고 칫솔 외에도 면도기나 작은 위생 도구에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정품 인증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이나 외출 시에는 일회용 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 휴대용 칫솔살균기나 살균 티슈로 감싸 보관하면 더욱 안전하다. 밀폐된 파우치 안에 장시간 두지 않는 것이 좋고 사용할 때마다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해야 한다.

세면대 근처에서 칫솔을 보관할 경우 뚜껑 없는 통에 세워두고 칫솔끼리 닿지 않도록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물이 튀지 않는 위치를 선택하고 가급적 매일 햇볕에 잠시 말리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칫솔을 교체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최대 두 달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칫솔모가 벌어지거나 색이 변하면 그보다 더 빨리 바꿔줘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교체 주기를 당기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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