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돌아왔다… 용기부터 남달랐던 추억의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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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돌아왔다… 용기부터 남달랐던 추억의 아이스크림

위키푸디 2025-06-21 01: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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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날이 무더워지면 어김없이 아이스크림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입안 가득 시원함을 채워주던 그 맛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불러낸다. 최근 추억의 아이스크림이 다시 등장하면서, 복고 감성에 반응한 MZ세대까지 끌어들이는 트렌드가 되고 있다. 식품업계도 이에 맞춰 추억의 간식들을 잇달아 재출시하고 있다.

추억의 아이스크림 ‘대롱대롱', '엄마의 실수' 재출시

대롱대롱 사진. / 롯데웰푸드
대롱대롱 사진. / 롯데웰푸드

1987년 처음 출시됐던 ‘대롱대롱’은 보기만 해도 상큼한 오렌지 모양 용기가 인상적인 아이스크림이다. 대롱대롱은 2010년 단종됐으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중심으로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롯데제과가 3년간 내부 소비자조사를 거친 결과, 대롱대롱은 '다시 나오면 꼭 사 먹고 싶은 빙과류 1위'로 선정되어 재출시가 확정됐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세대에게는 향수, 젊은 세대에게는 귀엽고 감각적인 ‘레트로템’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엄마의 실수 사진. / 롯데웰푸드
엄마의 실수 사진. / 롯데웰푸드

2006년 선보였던 '엄마의 실수'는 과일 원물이 들어있는 우유 믹스 아이스크림으로, 한 번에 여러 과일 맛을 즐길 수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는 2021년 단종된 이후 지금까지 온라인상에서 제품을 추억하는 반응이 이어졌고, 많은 소비자가 재출시를 요청했다. 이에 롯데웰푸드 측은 대롱대롱과 함께 재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자도 레트로 열풍

치토스 체스터쿵 사진. / 롯데웰푸드
치토스 체스터쿵 사진. / 롯데웰푸드

과자도 레트로 열풍이 한창이다. 치토스 캐릭터 '체스터'의 발바닥을 본뜬 ‘체스터쿵’은 무려 30년 만에 다시 출시됐다. 처음 출시됐을 당시 독특한 모양 덕에 인기를 끌었지만, 한정적 생산과 짧은 유통 기간 탓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재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실제 체스터쿵은 SNS에서 '다시 나왔으면 하는 과자' 순위 상위권에 오르곤 했다.

과자 썬 사진. / 오리온
과자 썬 사진. / 오리온

오리온은 2016년 공장 화재로 단종됐던 ‘태양의 맛 썬’을 올해 재출시했다. 당시 공장 피해 규모가 커 생산 중단을 피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사실상 단종됐다. 그러나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오리온은 아예 새로운 전용 생산 라인을 만들었고, 기존과 동일한 고추 맛 스낵으로 복귀시켰다.

포카칩 스윗치즈맛 사진. /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맛 사진. / 오리온

이 외에도 오리온은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8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2010년대 중반 출시돼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한 번 맛본 사람은 계속 찾을 만큼 마니아층이 두터웠던 제품이다. 일부 팬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이를 프리미엄 가격으로 거래하기도 했다.

농심라면 사진. / 농심
농심라면 사진. / 농심

농심도 레트로 대열에 합류했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광고 문구로 잘 알려진 ‘농심라면’을 다시 선보였다. 이는 농심 최초 라면 제품으로 1965년 출시됐었는데, 이번에 재출시한 라면의 맛도 당시 조리법을 재현했다.

크레오파트라 사진. / 농심
크레오파트라 사진. / 농심

감자칩 제품 ‘크레오파트라’도 돌아왔다. 코미디언 고 이주일이 광고했던 이 제품은 ‘크레오파트라도 반한 맛’이라는 문구로 기억됐다. 현재 재출시 이후 레트로한 이미지와 함께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레트로 열풍, 음식업계만이 아니다

김동률 라이브 앨범 ‘2019 오래된 노래’ LP. / 뮤직팜
김동률 라이브 앨범 ‘2019 오래된 노래’ LP. / 뮤직팜

레트로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식품업계뿐 아니라 패션, 음악, 게임, 방송까지 각 산업에서 1990~2000년대 감성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식품은 ‘맛의 기억’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그 반응이 더욱 빠르고 뜨겁다.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고 싶은 소비자 심리도 한몫했다. 불확실한 미래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과거에 느꼈던 따뜻한 감정은 사람들에게 안식처처럼 느껴진다. 여기에 SNS가 일상화되면서 비주얼 콘텐츠 소비 중심의 소비문화와 결합해 뉴트로 제품만의 ‘감성’을 더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마케팅에도 유리하다. 기존에 인지도가 높았던 제품들이기에 따로 광고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바이럴 마케이 된다. 한 번쯤 들어본 이름, 본 적 있는 디자인이 입소문을 끌어낸다.

다시금 유행하는 코닥 필름카메라. / 코닥
다시금 유행하는 코닥 필름카메라. / 코닥

이들 제품은 과거에 대한 향수만을 겨냥하지 않는다. 레트로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으로 작용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처음 접하는 신선한 경험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재출시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시 돌아온 추억의 간식들은 오늘날 세대 간 소통을 가능하게 만드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그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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