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면 바닥이 눅눅해져 걸을 때마다 발에 들러붙는 듯한 불쾌한 느낌이 생긴다. 대부분 습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원인은 따로 있다. 바닥에 쌓인 먼지나 오래된 때가 습기와 만나면서 표면에 끈적임을 만든다. 실내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바닥에 남아 있던 오염물이 수분을 머금고 점성이 생겨 끈적한 느낌을 준다.
끈적이는 방바닥, 식초 하나면 말끔하게 해결
끈적임을 없애기 위해서는 바닥을 다시 깨끗하게 닦아내야 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게 바로 식초다. 식초는 살균력뿐 아니라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물과 식초를 1대1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으면 준비는 끝이다. 식초 특유의 냄새가 부담스럽다면 물의 비율을 더 늘리면 된다. 다만 너무 많이 희석하면 세정 효과가 줄어든다.
먼저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바닥 전체를 청소기로 먼저 한 번 밀어준다. 큰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뒤 식초 수를 바닥에 고루 뿌린다. 이후 걸레로 닦아주면 되는데 마른 걸레나 물걸레 모두 사용 가능하다. 중요한 건 식초가 오염물과 만나면서 표면을 부드럽게 녹인다는 점이다. 덕분에 문질러 닦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바닥의 끈적임을 없앨 수 있다.
식초 수로 청소한 후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5~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환기를 통해 바닥에 남은 물기와 식초 냄새가 빠르게 날아간다. 좀 더 깔끔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마른 걸레로 다시 한번 바닥을 닦아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뽀송한 바닥상태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습한 장마철, 실내 습기 제거하는 방법
장마철이 시작되면 실내 공기가 눅눅해지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때문에 습기를 관리하지 않으면 곰팡이와 악취가 생기기 쉽다. 특히 창문을 닫은 채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기가 어려워지고 바닥이나 가구 뒷면까지 습기가 스며든다.
이럴 때는 제습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실리카겔이나 시중 제품 외에도 숯, 베이킹소다, 신문지, 소금 등 천연 제습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숯은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면서 냄새까지 잡아줘 주방이나 신발장, 옷장 안에 두기에 좋다. 베이킹소다와 소금은 종이컵에 담아 구석에 놓아두면 공기 중 습기를 빨아들인다. 신문지는 옷장이나 서랍 바닥에 깔면 습기 제거에 도움을 준다.
실내 공기 순환을 위해서는 하루 2~3회 정도 짧게라도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실외 공기와 순환만 시켜줘도 공기 정체를 줄일 수 있다. 아침이나 저녁처럼 외부 공기가 비교적 건조할 때 하면 좋다.
또 에어컨을 사용할 때 선풍기를 함께 켜두면 습기 제거에 더 좋다. 에어컨의 냉기가 실내 전체로 고루 퍼지고 바닥에 가라앉은 습한 공기도 함께 순환된다. 에어컨 제습 모드를 활용하면 실내 온도를 낮추지 않고도 공기 중 수분만 제거할 수 있다.
젖은 빨래는 가능한 한 실내에 널지 않아야 한다. 건조 시간이 길어지고 주변 습도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실내 건조를 해야 할 경우에는 제습기나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고 가능한 한 환기되는 곳에 배치한다. 또한 욕실이나 창틀, 베란다처럼 물기가 자주 고이는 장소는 자주 닦아줘야 곰팡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가구는 벽에서 약간 띄워 배치해 뒷면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고 바닥 청소 시에는 마른 걸레나 식초 희석 물을 이용해 닦아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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