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마무리 중인 리버풀이 곧바로 다음 영입을 성사시킬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본머스와 레프트백 밀로스 케르케즈를 영입하기로 거의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활동 중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케르케즈는 리버풀과 장기계약을 맺는다. 본머스와 리버풀 양 구단이 합의를 맺었다”라며 이적 임박을 알리는 ‘HERE WE GO’를 띄웠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챔피언에 오른 리버풀이 올여름 발빠른 보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스 출신 원클럽맨이었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났지만 앞서 바이어04레버쿠젠에서 제레미 프림퐁을 영입해 이미 보강을 마친 상태였다. 여기에 비르츠 영입 발표를 눈앞에 두면서 순식간에 두 개의 영입을 완료시켰다.
리버풀의 보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에는 레프트백인 케르케즈를 데려와 앤드류 로버트슨을 대체하려고 한다. 로버트슨은 뛰어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오랫동안 리버풀의 왼쪽 수비를 책임졌지만 나이가 들면서 세대교체가 필요해졌다. 이에 본머스에서 성장세를 보여준 케르케즈가 대체자로 낙점됐다.
헝가리 출신인 케르케즈는 이탈리아 명문 팀 AC밀란에서 유스에서 성장해 네덜란드 AZ알크마르에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2023년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했고, 본머스에서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에는 36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올리며 예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본머스는 계약 기간이 3년 남은 케르케즈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37억 원)의 가격표ㅡㄹ 내걸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를 수락하면서 영입에 근접했다. 빅클럽 입성을 원하는 케르케즈와 개인협상은 수월했다.
리버풀은 이로써 순식간에 3개의 영입을 성공시켰다. 3천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사용했지만 그만큼 원하던 타깃을 발빠르게 영입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버풀은 PL 우승을 넘어 유럽 챔피언 복귀를 원한다.
리버풀의 광폭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수비수 자렐 콴사의 대체자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마크 게히(크리스탈팰리스)를 고려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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