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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포털 검색 사이트 네이버에서 ‘하정우’를 검색하면 하 수석이 최상단에 노출된다. 동일한 이름을 가진 ‘1000만 배우’ 하정우(47)는 하 수석 프로필 상단 아래 이름이 배치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름이 같은 인물의 검색 결과 노출 순서는 전날까지의 사용자 검색과 클릭 수를 종합해서 1일 단위로 자동으로 정해진다.
이 결과는 매일 오전에 반영되며 최상단에 노출되지 않는 인물들은 프로필 상단 아래 ‘같은 이름 다른 인물’로 들어간다.
따라서 네이버에서 하 수석이 배우 하정우를 사용자 검색과 클릭 수에서 앞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도 마찬가지로 하 수석의 프로필이 최상단에 노출된다.
배우 하정우는 ‘암살’, ‘신과함께’ 시리즈 등 다수의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이처럼 하정우 수석이 ‘1000만 배우’를 제치고 포털사이트 최상단에 대표 인물로 배치된 것은 새 정부의 AI 산업 육성 공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977년생인 하 수석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한 인물로 최근까지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을 맡았다.
하 수석은 일찍이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의 필요성을 주장했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소버린 AI 개발을 강조했다.
소버린 AI란 일반적으로 특정 국가 또는 조직이 자국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AI 강국위원회 토론회와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하 수석을 향해 “하정우 선생님, 저번에 잡았어야 되는데, 언젠가 다시 같이 가야 되겠죠”라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통령실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에 하 수석을 임명했다.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참모진 가운데 유일한 4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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