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6월 월간 승률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상승세의 비결은) 선수들이 잘하는 것"이라며 "타자들도 열심히 해주고 있고, 투수들이 (팀을 위해) 많이 희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했고, KIA의 계획은 완전히 꼬였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KIA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완전체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KIA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5월 한 달간 뜨거운 타격감을 뽐낸 최형우를 중심으로 기존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여기에 오선우, 김규성, 김석환 등 2군에서 주로 뛰던 야수들이 부상자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KIA는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17~19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는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면서 시즌 첫 5연승을 달렸다. 20일 현재 KIA의 6월 성적은 11승5패(0.688)로, 리그 전체 1위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 주에 '6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하면 정말 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19일 KT 선발이었던) 배제성의 공이 정말 좋더라"며 "타자들이 KT전에서 정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투수들도 잘 던졌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어떤 점을 주목했을까.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는 부상으로 빠진 선수도 많고, 처음에 1군에 올라온 선수들에게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을 것"이라며 "1군에 콜업됐을 때는 심리적으로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가면서 투수들의 공을 경험하다 보니까 여유도 좀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감독이 또 한 가지 강조한 건 바로 투수들의 활약이다. 그는 "외국인 투수들도 그렇고 (김)도현이, (양)현종이, (윤)영철이, 또 불펜에 있는 선수들이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눈에 보인다"며 "팀이 조금씩 하나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의리,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황동하 등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복귀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일단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는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이 감독은 "7월 초 정도면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자신의 일정대로 움직일 것 같은데, 누가 먼저 돌아온다고 확실하게 얘기하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올스타 휴식기가 지나면 한 명씩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21일 선발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1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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