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차관 "올해 3번째 추경 없다"…부동산 세제 개편은 신중 접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올해 추경 가능성에 대해 "그럴 계획은 현재 없다"고 답했다.

정부는 전날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과 세입 경정을 담아 30조5000억원의 추경안을 발표했다.

이 차관은 추경안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추계하면 추경안이 물가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경기가 부진한 시기에는 재정의 확장이 물가를 자극하는 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급적 국회에서 조속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서울 집값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세제 개편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대행은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관계부처나 전문가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고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 안정을 위해 세제 개편을 하는 경우는 정책 효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봤을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장 대책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당장 대책 마련은) 최대한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답하면서 "가계대출을 지속적으로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고, 일련의 상황이고 연속적으로 나아갈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