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수리·리콜은 제조사 책임이 원칙”…시민단체 주장에 기본 의무 저버리는 ‘행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보증수리·리콜은 제조사 책임이 원칙”…시민단체 주장에 기본 의무 저버리는 ‘행위’

파이뉴스 2025-06-20 17:00:00 신고

3줄요약
한국GM 직영센터 매각 반발
노조 결사 반대 성명
고객 책임 내팽개친다 비판


GM Members Advancement
한국GM 부평공장 (출처-연합뉴스)

“애프터서비스는 돈 벌기 위한 게 아니라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 의무 아닌가?” 한국GM의 정비사업소 매각 소식에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직영 정비소는 제조사의 신뢰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리콜이나 보증수리 같은 소비자 권리를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런 정비소가 하나둘 사라진다면, 누가 책임을 지고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을까.

한국GM이 전국 9개 직영 정비센터와 인천 부평공장의 일부 시설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직후, 노조와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고객 책임을 외면하는 도발’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정비소 매각에 들끓는 반발…“소비자 책임 방기”



GM Members Advancement (2)
한국GM 노조 조합원 전진대회 (출처-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

한국GM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부평공장에서 조합원 전진대회를 열고 사측의 매각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비소 매각은 사실상 내수 시장 철수와 다름없다”고 주장하며, 한국GM이 향후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 계획과 국내 판매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노조는 “생산과 판매 계획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설 매각은 구조조정에 불과하다”며 “이는 고객에게 제공하던 신뢰 기반의 서비스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역시 이런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제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 “보증수리 책임은 제조사 몫…철회하라”



GM Members Advancement (3)
한국GM 노조 조합원 전진대회 (출처-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GM은 구조조정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노조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성명을 통해 “정비사업소는 수익 구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제조사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직영 정비소를 운영하지 않는 곳은 없다”며, 한국GM의 이번 조치는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고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GM “협력 정비소로 충분”…노조 “책임 회피일 뿐”



GM Members Advancement (4)
한국GM 부평공장 (출처-연합뉴스)

한국GM은 매각 방침을 전 직원에게 공지하며 “직영 센터 대신 전국 386개 협력 정비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직영센터 근무 인력의 고용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 대해 현장에서는 “협력 정비소는 직영 서비스만큼의 전문성과 책임 의식이 부족하다”는 불신이 여전하다.

특히 리콜이나 보증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제조사가 직접 책임지는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GM Members Advancement (5)
쉐보레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출처-쉐보레)

한편 노조와 시민단체는 한국GM이 ‘구조조정’이라는 이름 아래 소비자 보호의 기본 원칙마저 흔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도발적 행위’는 단순히 정비소 매각을 넘어, 제조사의 신뢰 자체를 흔드는 조치일 수 있다는 경고다.

특히 정부의 제도적 대응 여부에 따라,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넘어 제조업체의 사회적 책임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Copyright ⓒ 파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