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도 1인분 시대”···‘혼자’ 먹는 ‘소용량 과일’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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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도 1인분 시대”···‘혼자’ 먹는 ‘소용량 과일’ 통했다

이뉴스투데이 2025-06-20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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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수박 매대. [사진=황수민 기자]
대형마트 수박 매대. [사진=황수민 기자]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혼자 먹기엔 부담스러웠던 수박이 ‘1인분’으로 재탄생했다.

1인 가구와 ‘가성비’ 소비 트렌드 속 조각·미니 수박 등 소용량 과일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간편함과 휴대성을 앞세운 맞춤형 상품이 주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2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수가 지난해 3월 1002만1413세대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 이후 최초로 1000만 세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전체 세대의 41.8%에 달하는 수준으로, 2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66%를 웃돈다. 

이 같은 인구 구조 변화는 식품 소비 방식도 바꾸고 있다. 대용량보다 먹기 편하고 보관하기 쉬운 소포장·소용량 제품이 주목받는 가운데 과일도 예외는 아니다. 대형마트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소용량으로 다양화하며 ‘1인용 과일’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에서 지난 1~10일 일반 수박 대비 소용량인 ‘까망애플’ 수박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110%)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여름 까망애플·블랙망고 등 미니 수박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확대하고 조각 수박 물량은 15~20%가량 늘린다. 

수박, 멜론, 파인애플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열대과일인 두리안까지 조각 과일로 선보였다. 또 이마트는 키위 등 조각 과일 판매를 늘리고 사과·토마토 등 컵 과일류 물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올여름 조각 수박 물량을 작년보다 50% 늘릴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컷팅수박 2종(400g·800g)과 ‘바로 먹는 수박’(800g), 조각 수박 2종을 포함해 총 5개 품목을 마련했다. 

롯데마트의 여름철(6∼8월) 조각 수박 매출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3년 20%, 지난해 35%를 각각 기록했다. 이달 1∼10일 조각 수박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같은 기간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제공하는 과일 커팅 서비스 이용자는 20% 증가했다.  

롯데슈퍼 조각과일 매대. [사진=롯데슈퍼]
롯데슈퍼 조각과일 매대. [사진=롯데슈퍼]

롯데마트는 파인애플, 사과, 오렌지, 머스크멜론, 복숭아, 망고 등을 조각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조각 수박 수요 증가에 맞춰 ‘바로먹는 수박’ 2종(500g·800g) 물량을 작년보다 3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1∼10일 홈플러스 조각 수박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까망애플수박과 더큰망고수박, 망고수박, 깎아먹는애플수박 등 다양한 품종의 미니 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에서는 지난해 조각 과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0% 늘었다. 특히 수박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5~8월에는 조각 과일 월평균 매출이 연간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롯데슈퍼는 ‘컷팅수박(400g)’, ‘조각수박’ 등 35종의 조각 과일을 판매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복숭아, 천도복숭아, 포도, 메론, 키위 등을 시즌에 맞춰 조각 과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도 소용량 과일 확대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GS25는 망고수박, 애플수박, 블랙수박 등 이색 품종을 확대 출시하며 1인 가구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품종에 따라 중량은 1~8kg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마트24도 수박 라인업을 확대했다. 약 0.8~1kg의 작은 통수박인 미니애플수박과 수박 한 통의 4분의 1조각인 조각수박, 수박 껍질을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자른 ‘순살수박’ 등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면서 간편함을 중시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 같은 변화가 소용량 과일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제철 과일을 소용량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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