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20일 전남 무안군 일대를 찾아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해제면 천장리 위령비와 청계면 복길교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1950년 10월 3일과 4일 사이 3시간 동안 무안군 해제면 바닷가에서는 군경 가족과 지주, 우익 인사 등 약 400명이 희생됐다. 해제면 천장리에선 151명이 희생됐고, 복길교회가 있는 마을에서는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로 주민 86명이 집단 희생됐다.
앞서 7월에는 국민보도연맹원들이 예비검속 후 목포형무소를 거쳐 비금도에서 사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확인된 희생자는 9명이다.
박 위원장은 "과거의 억울한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은 우리 미래세대에서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화해로 나아가는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실화해위는 오는 11월26일 활동 종료를 앞두고 종합보고서 발간 등 마무리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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