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에나 그룹, ‘서울-수도권-제주’ 전략 축 완성… 골프 레저 산업 선도 도약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 시에나 그룹과 애경그룹이 중부 컨트리클럽(이하 중부CC)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20일 체결했다.

인수가는 골프장과 골프장 내 부지를 포함한 2250억에 합의됐다. 홀 당 110억 원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이다.

더 시에나 그룹은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자산 실사와 현장실사, 법무 실사 등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전략적 자산 운용과 금융 구조 설계를 병행한 결과로, 대규모 자본 투입에도 무리 없이 재정을 집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

더 시에나 그룹의 자금 조달은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그룹의 핵심 사업인 고급 리조트·레저 부문에서 발생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수익성이 재무 기반을 뒷받침했다.

애경그룹은 “더 시에나 그룹은 재정 건전성, 골프장 운영 경험, 그리고 리조트 복합 브랜드에 대한 장기 전략 모두에서 신뢰할 만한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본 계약에 이견 없이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 시에나는 서울과 수도권, 제주를 잇는 전략적 골프 인프라 축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더 시에나는 지난 2022년 제주도 최초의 골프장인 제주CC를 인수해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 제주’로 리브랜딩한 바 있다. 이어 올해에는 경기 여주 세라지오GC를 인수해 오는 7월부터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이라는 새 명칭으로 직접 운영에 나선다. 이를 통해 더 시에나는 프리미엄 골프장·리조트·호텔·라운지를 연계한 복합 레저 플랫폼 구축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더욱이 전국 단위 회원제 통합 시스템, 고급화된 고객 서비스 모델, 지역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 등을 바탕으로 국내 고급 레저 시장의 구조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명확히 하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중부 컨트리클럽의 깊은 역사와 품격을 계승하며, 회원 여러분의 자긍심을 지키는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고급 레저 문화를 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상생형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