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역삼도서관이 오는 7월 5일부터 9월 20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나쁜 감정 활용법_삶의 거름이 되는 나쁜 감정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인 이번 프로그램은 인간 경험의 핵심 요소인 감정 중 분노, 미움, 불안 등 ‘나쁜 감정’으로 분류되는 감정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탐구하고, 감정의 복합성에 대한 이해를 나누고자 기획됐다.
오는 7월 5일~19일까지 진행되는 1부 ‘나쁜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는 감정들의 기원과 철학적 관점을 통해 나쁜 감정의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권수영 교수와 건국대 철학과 김석 교수와 함께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들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와 나쁜 감정의 철학적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7월 26일부터 8월 16일까지 진행되는 2부 ‘나쁜 감정은 어떻게 표현되는가’에서는 문학과 대중문화 속 나쁜 감정이 어떻게 이야기되고 표현되는지를 살펴본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와 정여울 작가와 함께 문학과 대중매체 속 인물들이 겪는 분노, 슬픔, 좌절 등의 감정을 통해 시대와 사회가 감정을 어떻게 반영하고 해석해 왔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8월 23일~9월 6일에는 3부 ‘나쁜 감정,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으로 심리학, 색채심리, 음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 회복 가능성을 탐색한다.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허지원 부교수와 『색깔 하나 바꿨을 뿐인데 모든 게 변했다』의 이현영 작가, 『오늘의 감정, 클래식』의 김기홍 작가가 참여하여 각각 뇌인지과학, 색채와 감정,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감정을 건강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나눌 예정이다.
9월 13일에는 탐방 프로그램으로 서대문구 소재 안산 치유의 숲길을 방문해 숲길을 걷고 피톤치드를 마시며 숲 속에서 감정의 균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지는 9월 20일 마지막 후속 모임에서는 『모든 감정 도감』의 이다솜 작가의 진행으로 감정 기록 워크숍을 진행하며 총 12회에 걸친 프로그램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역삼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해 “감정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과 타인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건강한 감정 표현과 공감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 프로그램은 오는 7월 5일부터 9월 20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14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강남구립역삼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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