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 13곳 ‘미흡 이하’···관광공사·광해광업공단은 최하위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기획재정부]

[직썰 / 손성은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3개 기관이 ‘미흡(D)’ 이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인 ‘탁월(S)’ 등급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곳도 없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32개 공기업과 55개 준정부기관 등 총 87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것이다.

평가 결과, 한국남동발전 등 15개 기관이 ‘우수(A)’ 등급을 받았고,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28개 기관이 ‘양호(B)’, 강원랜드(035250) 등 31개 기관은 ‘보통(C)’ 평가를 받았다.

‘미흡(D)’ 등급은 대한석탄공사 등 9곳, ‘아주미흡(E)’ 등급은 한국관광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4곳으로, 총 13개 기관이 하위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탁월(S)’ 등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없었다, 이는 해당 등급이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받는 만큼 기관 전반의 성과가 고르게 부족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평가는 재무성과, 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고객만족 등 공공성 항목을 병행해 진행됐다. 평가 대상에는 에너지, 복지, 금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이 포함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 성과급 차등 지급, 경고 조치, 경영개선 권고 등 후속 행정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의 경우, 향후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 점검 및 개선계획 제출 의무도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