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논란과 관련해 공개한 중국 출입국·비행편 기록에 대해 "편집된 부분이라 정상적인 원본 자료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료 올린거 봤는데 자료는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원본 그대로 제출해주는게 맞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본인이 최고위원회의를 7시에 하고 8~9시에 비행기를 타고 갔다고 처음에 이야기하다가 기록이 다르니 본인이 기록을 만들어 올렸다"며 "그리고 해명이 처음과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일주일에 한번씩 최고위원회의를 빠지고 중국에 갔다고 하는데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공부를 하고 안 한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며 "공직자의 기본적인 덕목이 바로 국민에 대한 신뢰인데 해명이 자꾸 바뀌면 공직을 수행하는 게 국민을 위한건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 신뢰가 훼손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인지하 만인지상(모든 이의 위에 선 사람)이라는 총리의 지위에 있는 후보자는 누구보다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신상검증과 정책역량 검증으로 나눠 신상은 비공개로 하겠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본인들이 야당일 때는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개인 문제를 제외하고 정책적 역량만 보라고 했을 때 반대했다"며 "그런데 입장이 바뀌니 인사청문회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건 어떤 사람을 내세우느냐. 문제 없는 사람을 처음부터 내세웠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거 아니냐"며 "말단 공무원 자격도 안되는 분을 총리 후보로 세우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니 이재명 대통령도 유념해서 인사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본인이 제안한 혁신위원회을 두고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우리당에 대한 왜곡된 프레임인데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당은 지금 모든 걸 내려놓고 혁신하고 변화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노력을 폄훼하는 건 잘못된 시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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