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난 3월 풀려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내란 공범들을 한꺼번에 재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이 바로 진짜 정의 구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특검은 어제 김 전 장관을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법원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며 "제 할 일을 하고 있다. 이는 내란·김건희·해병대원 3대 특검 중 1호 기소"라고 했다.
이어 "내란 특검은 또 경찰특수단과 함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 대한 재구속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김건희특검이 출범하자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의 치부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4년 동안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도 김건희를 무혐의 처분했던 검찰이 특검이 출발하자마자 새로운 녹취 증거를 우연히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김건희를 비호해온 정치 검찰은 특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해병대원 특검도 젊은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 외압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3대 특검은 윤석열 정권이 망친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울 국민의 최종병기다.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당장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야 하고 노동자 농민 취약계층을 위한 수많은 민생법안이 국회에 산적해 있다"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를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와 상임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발목 잡기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때마침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 회동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의 협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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