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디지스트(DGIST)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6 QS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이하 ‘QS WUR’)’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 세계 4위, 국내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해당 대학 교수들의 연구 논문이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얼마나 자주 인용됐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대학의 연구 품질과 학술적 영향력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올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디지스트에서 발표한 논문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디지스트는 교수 1인당 5개년 논문 피인용 수 431.7회를 기록하며, 세계 평균(52.0회)의 8배 이상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지표 점수 만점을 획득했다. 2004년 기관 설립 후 2011년 대학원 개설, 2014년 학부 개설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24년 QS WUR 첫 진입 시 세계 7위에 올랐다, 올해 3계단 상승한 세계 4위를 달성한 것이다.
디지스트의 이 같은 성과는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융복합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학문 간 경계를 허문 융복합 연구에서 비롯됐다. 전통적인 학과 체계를 넘는 다양한 분야 간 협력이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연구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건우 디지스트 총장은 “학부 11년, 대학원 14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 세계 4위라는 성과는 디지스트만의 차별화된 연구 철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최근 DGIST 미래전략분야로 선정된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센싱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세계적 혁신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QS 세계대학평가는 학계·산업계 평판도, 교수 1인당 학생 수,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국제화, 지속가능성 등 총 9개 지표를 바탕으로 매년 발표되는 글로벌 대학평가로,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는 하버드대학교가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시티대학교와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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