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장마를 앞두고 전북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대야가 관측됐다.
2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밤 전주는 최저기온이 26.2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 7월 5일에 비해 16일 빠른 기록이다.
정읍(26.5도), 익산(25.8도), 김제(25.7도), 부안(25.5도), 남원(25.5도), 군산(25.1도), 고창(25도)에서도 지난밤 열대야가 기록됐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전주기상지청은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 유입되고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오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전날보다 3∼5도가량 낮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6∼28도로 예보됐다.
이날 밤부터 내일까지는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15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1일 밤까지 전북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큰 피해가 우려되니 하천변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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