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9일(현지 시각) 미국과 30일 이내에 광범위한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못하면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상계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는 다음달 21일까지 새로운 경제 및 안보 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협정이 체결되지 못하는 경우 7월 21일부터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기존 상계 관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했다.
캐나다는 3월 13일 트럼프의 25%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액수의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했으나 4일 관세 인상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하지 않고 협상을 벌여왔다.
추가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캐나다도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조정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 왕립은행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체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의 90%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의 전체 수입에서 알루미늄은 54%, 철강은 23%에 달해 최대 수입국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양국 모두 핵심 교역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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