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잠실5단지가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공공임대 785세대를 포함한 6,387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최고 65층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상업, 업무, 문화 기능을 갖춘 랜드마크 건물을 포함해 잠실역 일대의 복합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해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의 건축, 경관, 교통, 교육, 공원 분야를 통합 심의하여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4일 재심의 의결을 받았으나, 조합이 보완된 조치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이번에 재상정됐다.
재건축될 잠실5단지는 지하 4층부터 지상 65층까지의 공동주택 33개 동과 함께 판매, 업무, 문화시설을 복합화한 랜드마크 2개 동이 포함된다. 특히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393세대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392세대 등 공공임대주택 785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중심부에는 잠실역과 중앙광장, 한강 수변을 연결하는 대규모 녹지 통경축이 조성되어 보행 중심의 공공보행축으로 활용된다. 이 공간은 지역 연계와 공간의 공공성을 극대화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또한, 실내 어린이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스마트카페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이로 인해 잠실역사거리 일대는 판매, 업무, 문화 기능이 융합된 입체 도시공간으로 재편되며, 인근 롯데타워 등과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광역중심지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기존의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에서 벗어나 층수 변화와 개방감 확보로 다채롭고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형성할 전망이다. 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배치된 휴게 쉼터와 운동 시설을 갖춘 고품질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진입 광장에는 수목과 잔디마당을 조성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잠실역사거리 주변의 보도를 확장하고 지하철 출입구를 이전할 계획이다. 대지 내 6m의 전면공지를 확보해 건축물과 도로 사이에 넉넉한 보행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통합심의위원회는 한강변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보행통로 위치를 송파대로변으로 변경하도록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 통합심의로 지역 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건축계획이 가능해졌다"며 "노후 아파트 단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공공성 확보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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