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울산 HD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기적에 가깝다.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각 팀 통과 확률을 내놓았다. F조에 속한 울산은 2%였다.
울산은 2022년 K리그1 우승을 하면서 2005년 이후 17년 만의 우승을 했다. 이후 K리그1 3연패를 하면서 연이어 트로피를 들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성적을 냈다. 2020년 우승을 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이 됐다. K리그 팀들 중 유일하게 클럽 월드컵에 나간다.
무조건 잡아야 했던 마멜로디 사운더스를 상대로 패배했다. 울산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는데 뒷공간을 계속 허용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선제 실점 외에도 2실점을 헌납했는데 각각 핸드볼 파울,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후반에 엄원상을 활용한 공격을 이어갔는데 골이 없었다. 라카바, 이희균 등을 연속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는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과는 0-1 패배였다.
마멜로디전 패배로 조별리그 통과 확률은 더 줄어들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이다. 2차전 플루미넨시전에 나서는 울산은 기적적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플루미넨시는 티아고 실바, 간수, 마르티넬리, 헤르만 카노, 존 아리아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보다 전력상 우위다.
울산에서 뛰었던 주니오는 울산 보도자료를 통해 “플루미넨시에 실바, 간수 등 대단한 선수가 많다. 브라질 선수들은 정말 기술이 좋지만, 압박 강도가 약하다. 그 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 플루미넨시는 내가 좋아하는 팀인 플라멩구와 라이벌 관계라 울산을 응원할 것이다. 한국 팀이 가진 강점(활동량, 강한 압박)을 안다. 그런 점을 살리면 플루미넨시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울산을 응원했다.
울산 주포 에릭은 “울산도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월드컵을 뛴 선수, 타국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많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 집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선을 다해 한국 축구의 수준과 울산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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