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첼시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불법 도핑 혐의로 최대 4년 출전 정지 위기에 놓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무드리크는 도핑 방지 위반 혐의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됐다. 규정에 따라 최대 4년의 출전 금지 조치를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무드리크는 지난해 12월 FA가 임의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멜도늄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멜도늄은 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치료에 사용되는데, 2015년 세계반도핑기구에 의해 감시약물로 분류됐다. 원래 취지와는 다르게 회복을 빠르게 도와주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세계반도핑기구는 멜도늄이 보디빌딩계에서 유명한 아나볼릭스테로이드처럼 자연스럽게 호르몬 대사를 교란시켜 인위적인 근력증강에 악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명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이 약물을 복용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
무드리크는 즉각 억울함을 호소했다. 작년 12월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라며 “잘못한 것이 없다. 금지 약물을 고의로 사용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무드리크는 자신의 샘플이 오염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격정지가 주어져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팀 운동이 아닌 집에서 개인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11월 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였다. FA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공식 혐의로 판정받기 전에 양성 판정을 받고 일시 정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
무드리크의 혐의가 인정돼 출전 정기가 확정되면 첼시에는 막대한 손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2023년 우크라이나 명문 사흐타르도네츠크에서 무드리크를 영입하면서 무려 1억 유로(약 1,425억 원)를 지불했다. 무드리크는 어린 나이에도 빠른 주력과 과감한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히며 첼시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에는 기대이하의 활약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최고의 재능이라기에는 평범한 플레이가 대부분이었고, 오히려 경험이 부족한 모습이 많았다. 첼시에서 3시즌을 뛰며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6골 5도움이 전부다.
첼시는 징계가 발표되는 대로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높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유벤투스와 계약이 해지된 폴 포그바와 사례가 유사하다. 계약 해지로 주급은 보전해도, 막대한 이적료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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