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유학생에 대한 비자 면접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에 중국 정부가 '중국 유학생을 환영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들면서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의 학생비자 면접 재개 발표에 "우리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미 교육 협력은 서로 이익이 되며 중국은 교육 협력을 정치화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 와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과 학자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실히 보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통화에서 협상 개최에 합의하면서 "미국은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에 와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이후인 지난 1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 학생들의 유학 허용이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18일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재개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다만 미국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식별하기 위해 지원자의 SNS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도록 요구하는 등 엄격한 SNS 관련 지침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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