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 9곳이 공동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산업 저평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시장 소통에 나선다.
라온시큐어, 슈프리마, 엑스게이트, 지니언스, 파수, 한싹, 헥토이노베이션, 휴네시온, SGA솔루션즈 등은 오는 6월 26일 여의도 앵커원에서 ‘2025 상반기 사이버 보안 콥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기관투자자와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각 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 향후 성장 전략 등을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국내 보안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비해 뒤처지지 않음에도 시장 평가가 낮다는 인식을 공유, 산업 전반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데 뜻을 모았다.
글로벌 보안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보안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형성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은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보안 기업 다수가 자국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투자 기반이나 기업 인식 측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보안 산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투자자 인식이 전환되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보안 투자 확대와 정부의 사이버 위협 대응 정책 강화, ‘AI 시대 사이버 보안 전략’ 발표 등도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충분함에도 시장에서 저평가된 국내 보안 산업의 현주소를 투자자에게 바로 알리는 것이 이번 IR의 핵심 목적”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정기적인 공동 설명회가 산업의 가치 재조명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투자 기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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