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김민재와 이강인이 아탈리아에서 뭉치나?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19일 “나폴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꿈은 바로 김민재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에도 김민재를 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를 데려오면 우리도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싸울 것이다', '김민재가 있다면 우리는 강해질 것이다', '우리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함께 할 선수다'는 등의 팬들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에게 나폴리는 인연이 깊은 팀이다. 1년 함께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거머쥐었고 최고 수비수로 등극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은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직전 시즌 부상 투혼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작년 10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며 혹사가 우려되기도 했다. 최근 모든 경기에 거의 출전하며 팀의 수비를 이끌었는데 탈이 났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하는 등 김민재의 부상 투혼은 이어졌다.
김민재는 부상 여파로 이번 6월 A매치 합류가 불발되고 재활과 회복에 매진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적설이 터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실망했다"고 조명했다.
독일 축구 사정에 정통한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관련 소식을 귀띔했는데 "김민재는 매력적인 제안이 있다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을 꺼리지 않을 것이다.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며 이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것이 좋다. 다음 시즌에도 이 팀에서 뛰고 싶다"며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지만,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김민재의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실책이 잦다는 것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77경기에 출전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도 기대만큼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총 6번의 실수를 범하며 골을 내줬고 5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약하는 모든 센터백 중 실수 부문 1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평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4.5점을 받았다.
독일은 평점을 1~5점으로 분류하는데 낮을수록 활약이 뛰어났다는 의미다.
김민재에 대해 "시즌 초반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하락세였다. 불확실성을 주는 인물로 전락했다.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독일 매체 '빌트'의 기자이자 축구 사정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지난 16일 "김민재는 이적 허가를 통보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로 최대 3,500만 유로(약 548억)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를 애초 5,000만 유로(약 783억)를 책정했지만, 인하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놓고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바이에른 뮌헨이 방출 명단을 준비 중이다. 특히 김민재의 가격이 놀랍다. 5,000만 유로에 영입했지만, 무려 40% 저렴하게 매각할 의향이 있다. 터무니없이 낮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도 관심이 있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시아모 일 나폴리'는 "나폴리는 이강인처럼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 명단에 올려놓았다. 직전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큰 주목을 받진 못했으나, 여전히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가 PSG의 이강인과의 접촉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폴리의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자신의 미래를 고민 중이기 때문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앙귀사는 나폴리에서 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잔류 분위기가 흘러나오는 중이다.
이강인은 데뷔 이후 꾸준하게 PSG에서 활약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도 유효하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태는 중이다. 특히, 가짜 공격수 역할을 잘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리그와는 다르게 유럽 대항전에서는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 결승전에서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렸지만, 출전은 끝내 불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포지션 논란도 있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수비형 미드필더가 이상적인 포지션은 아니라는 건 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원하는 위치에서 뛸 수는 없다. 이런 상황도 정신력 측면에서 많은 걸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은 선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하면 성장할 수 있다"며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꺼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적설이 터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PSG는 적정한 가격이면 이강인의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선수도 헐값에 팔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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