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긴장 속 2970대 강보합 마감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19일 중동 리스크를 주시하며 나흘 연속 올라 2970대에서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55포인트(p,0.19%) 오른 2977.74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7p(0.58%) 오른 2989.56으로 출발한 뒤 2996.04까지 올라 3000선을 눈앞에 뒀으나, 하락 전환한 뒤 장 후반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51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3억원, 301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중동 긴장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수일 내로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게 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날 장중 전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0.2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 ▲기아(-0.71%) ▲KB금융(-0.28%) 등이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 ▲현대로템(7.89%) 등 방산주와 ▲HD현대중공업(0.47%) ▲HD한국조선해양(2.85%) 등 조선주는 올랐다.

전날 JP모건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18% 가까이 급등했던 네이버(3.49%)는 이날까지 이틀째 상승했으며, 카카오(9.42%)도 9%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8p(0.36%) 오른 782.5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56p(0.46%) 오른 783.29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64억원, 16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3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55%) ▲HLB(5.77%) ▲파마리서치(4.63%) ▲펩트론(7.95%) ▲코오롱티슈진(20.68%)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2.03%) ▲에코프로(-1.20%) ▲휴젤(-3.13%) ▲실리콘투(-1.94%)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7520억원, 7조53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피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12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11일간 올랐으며, 4월 저점 대비 30%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