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조브 벨링엄이 유니폼에 ‘벨링엄’ 대신 ‘조브’를 단 이유가 밝혀졌다.
도르트문트는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플루미넨시와 0-0으로 비겼다.
이날은 조브의 데뷔전이었다. 후반 14분 조브가 등번호 77번을 달고 파스칼 그로스 대신 투입됐다. 다만 도르트문트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진 못했다.
그런데 조브의 유니폼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친형 주드 벨링엄처럼 유니폼에 성인 ‘벨링엄’을 다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이름 ‘조브’를 달고 뛰었다.
이를 두고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024년 11월 전 선덜랜드 감독 토니 모브레이는 조브가 형의 명성에 의존해 살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라며 “도르트문트 입단 영상에서도 조브는 ‘나는 누구의 발자취를 따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조브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형의 명성에 의존해 살고 싶지 않다. 그는 자신이 어떤 축구선수인지 보여주고 싶고, 사람들에게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게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조브는 잉글랜드 연령별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주드 벨링엄의 친동생으로 유망하다. 조브는 버밍엄 시티 유스에서 성장해 2021-22시즌 데뷔했다. 2022-23시즌엔 23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조브의 재능에 주목한 팀은 선덜랜드였다. 그는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4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이 조브를 주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잔류했다.
이번 시즌에도 조브의 활약이 좋았다. 43경기 4골 3도움을 만들며 선덜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보탬이 됐다. 2024-25시즌 챔피언십 올해의 팀과 영 플레이어에 선정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가 관심을 가졌다.
독일 ‘빌트’는 “도르트문트 스카우트들은 3년 넘게 조브를 주시했다.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도 벨링엄 가족과 접촉은 단 한 번도 끊어진 적이 없었다”라며 “조브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 여러 번 방문했는데, 그 분위기에 만족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조브가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그가 형처럼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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