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지영 기자]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20주 연속 상승하며 6년 9개월 만에 매매가격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3주(6월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선호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고 매수문의 많아짐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지난주 0.09% 상승에 이어 이달 3주에는 0.13%가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지난주 0.26% 상승에서 3주에는 0.36% 상승으로 그 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집값이 지난주에 이어 더욱더 상승하게 된 것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7월부터 시행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의 경우 압구정·대치동의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해 강남구는 0.75%가 올랐으며 송파구는 신천동 잠실동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0.70%나 올랐다. 특히 동작구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흑석동과 노량진동이 상승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성동구(0.76%)는 금호·하왕십리동 선호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늘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경기권은 0.03% 상승에 그쳤다. 평택시의 경우 입주 물량이 늘어나며 0.19%가 하락했으며 김포시는 걸포동과 구래동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며 0.13% 추락했다. 반면 성남시는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서현동과 분당동의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주에 비해 0.13% 상승했다.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 전북(0.04%)과 충북(0.03%)이 상승한 것과 달리 전남과 대구는 0.05% 하락했다. 경북과 광주는 0.0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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