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시영 기자] 소비자들이 브랜드 경험 확대나 이색적인 마케팅에 주목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업계가 감성에 기술을 더한 경험 기반의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캠페인, AI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정기구독을 접목하는 등 가용 가능한 마케팅 활동을 총동원하는 모양새다.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층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캠페인부터, 개별 고객의 신뢰를 고려한 맞춤형 정보 콘텐츠까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에 기반한 브랜드 전략이 건기식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에도 AI 바람이 불고 있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현대바이오랜드와 손잡고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 AI 기술을 접목한 건강 상태 분석 및 개인 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서비스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아누라 매직미러'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체성분, 미량영양소, 스트레스 등 건강 지표를 분석한 뒤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측정은 무료로 제공되고 유전자 검사도 선택 가능하다. 매장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해 고객 맞춤형 영양 성분을 안내하고,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고객의 건강 관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헬스케어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건기식 시장에서도 '정기구독' 모델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정기구독 모델을 선보인 헥토헬스케어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최근 1년 사이 150% 증가했다. 드시모네는 첫 회차 40% 할인과 앱 쿠폰 추가 할인 혜택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헥토헬스케어는 이에 발맞춰 멤버십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플래티넘 등급'을 신설해 장기 구독 고객에게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기구독 할인 외에도 무료배송, 적립금, 단품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색 브랜드 경험 제공을 위한 오프라인 캠페인 전개 사례도 있다. 만성질환 특화 의약품 제조 전문기업 다림바이오텍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비드몽타주는 오는 22일까지 감각적인 로컬 브랜드와 유니크한 공간이 밀집된 신당동에서 지역 상권 상생 캠페인 '비비드를 만나신당'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가 로컬 매장을 탐방함과 동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방적인 홍보를 넘어 '발견하고 교환하는' 전 과정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참여 방법 또한 직관적이고 감각적이다. 캠페인 협업 인증마크가 부착된 점포를 방문한 고객은 각 점포가 지정한 일정 시간 내에 결제를 할 경우 영수증 1장당 비비드 코인 1개를 제공받는다. 수령한 코인은 신당동 내에 마련된 코인 환전소에서 비비드몽타주의 '밤새노니', '에너기닌' 등 원하는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코인 환전소는 오후 12시부터 3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1일 2부제로 운영된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로는 주신당, 한사발포차, 발라닭, 쇼플릭스, 계류관, 난바스낵, 선민, 하오카오스텐, 심세정, 카페 멋, 메일룸, 세실앤세드릭, 신당상회, 유메오뎅이 있다. 카페, 식당, 소품샵 등 신당동의 다양한 핫플레이스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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