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조계 따르면, 민중기 특검은 이날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특검보와 함께 김석우 법무부 차관과 오동운 공수처장을 각각 만났다.
면담 이후 민 특검은 “법무부를 방문해서는 먼저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범위 등에 관해 논의하고, 협조 요청을 했다”며 “업무지원은 법무부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규모가 정해졌냐’는 질문에 “지금 명단을 작성 중에 있다”며 “추천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 처장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이첩받은 사건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며 “법상으로 공수처에서 한 명 이상 파견을 받게 돼 있어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한 “단기간 내 성과를 내려면 수사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러 사람들이 융합돼야 하므로 조직 적응력도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18일) 대한변호사협회에 오는 25일까지 특별수사관을 모집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특검팀은 특검법상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40명, 특별수사관 80명 등 최대 20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릴 수 있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초구에 마련한 임시사무실에서 첫 기자단 상견례를 통해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형근 특검보는 “20년 전 초임 검사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오정희 특검보도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회를 밝혔으며 문홍주 특검보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 특검은 병원에 입원 중인 김 여사가 수사에 불응할 경우 대응 방안에 관한 질문에 “전날 오전 내부 회의를 했고 오늘까지 기관 방문을 한다”며 “기관 방문을 통해 정확한 공식적인 내용이나 설명을 들어 파악해 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 인력 요청 후 1차 파견 분들이 오면 전체적으로 수사 방향을 정해서 어떻게 할지 찾아 나가야 하는 과정”이라며 “현재는 답변드리기 어려운 단계”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16일 김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 여사를 겨냥한 해프닝이 속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지 이튿날인 지난 17일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경찰은 신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김 여사의 지지자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지난 18일 병원에 치킨을 배달시키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치킨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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