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5G 1만원대 20GB, 정부 속도제한 데이터 ‘드라이브’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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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5G 1만원대 20GB, 정부 속도제한 데이터 ‘드라이브’ 건다

이뉴스투데이 2025-06-19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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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삼성스토어 대치에 비치된 단말기 모습. [사진=이뉴스투데이 DB]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삼성스토어 대치에 비치된 단말기 모습. [사진=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이동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알뜰폰 망도매대가 인하 정책으로 1만원대 5G 데이터 20GB 요금제가 지난 2월 출시된 가운데, 가입자 유치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요금제와 달리 속도제한 무제한 데이터 제공(QoS)이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인데, 정부가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다.

결국 최근 옵션 개념으로 1Mbps 속도 제한 무제한 데이터 제공이 출시됐지만 가격이 7900원(부가세 별도) 추가되기 때문에 요금제 가격이 2만원대로 훌쩍 뛰어오른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알뜰폰 요금제에 QoS를 지원하는 국민 데이터 안심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는 계속 이통사와 협의해 이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1만원대 5G 데이터 20GB 요금제는 SK텔레콤과 KT 망에서 출시된 상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정부와 협의 중으로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당 요금제 알뜰폰 가입자가 출시 이후 월 1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 성장세는 여전히 LTE 중심인데다가 이통사 요금제와 달리 속도제한 무제한 데이터 지원(QoS)이 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만원대 20GB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20GB)을 모두 소진하면 이후부터는 1MB 당 22.53원의 요금이 추가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QoS는 3사 모두 알뜰폰 요금제에 기본이 아닌 옵션 개념으로 제공되고 있다. 400kbps 속도는 SK텔레콤과 KT는 4000원, LG유플러스는 3000원(각각 부가세 별도)이다. 일반적 인터넷 서핑이나 유튜브를 저화질(480p)로 보려면 최소 1Mbps 속도가 필요한데, 3사 모두 7900원(부가세 별도)이다. 그 외 3Mbps 등 다른 QoS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2월, 3사 중 처음으로 알뜰폰 업계에 1만원대 5G 데이터 20GB 요금제 출시를 허용했을 때 1Mbps QoS를 옵션으로도 출시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고 정부의 지속적인 요구 끝에 최근 1Mbps QoS 옵션 출시가 허용됐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알뜰폰 요금제에 QoS를 지원하는 국민 데이터 안심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며 “정부는 계속 이통사와 협의해 QoS를 도입하는 등 알뜰폰 활성화에 최대한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알뜰폰 업계는 1Mbps QoS가 기본으로 제공돼야 한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1만원대 5G 데이터 20GB 요금제 가입자 유치가 부진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직까지 같은 가격대면 LTE가 더 저렴하고 QoS 상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1만원대 5G 데이터 20GB 요금제 상대적으로 도매대가가 높은 종량제(RM) 방식이라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량제는 알뜰폰 업체가 데이터 사용량만큼 이통사에 도매대가를 내고 요금제를 자체 설계하는 방식이다.

QoS는 대부분이 수익배분(RS) 방식 요금제에서 제공되고 있다. 수익배분은 알뜰폰 업체가 이통3사 상품을 재판매하고 수익의 일정 비율을 공유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QoS를 지원하는 국민 데이터 안심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으로 언급했다. 다만 이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데다가 무료 제공(기본 요금제)할 경우 이통3사의 반발이 클 수 밖에 없다. 알뜰폰 업계는 1Mbps QoS 무료 제공이 힘들다면 1000원~2000원 수준 가격 제공을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알뜰폰 요금제에 1Mbps QoS를 기본(무료)으로 제공할 경우 출혈이 너무 커서 쉽지 않은 문제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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