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51%, 서울은 148%” … 같은 나라 다른 세상에 국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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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51%, 서울은 148%” … 같은 나라 다른 세상에 국민들 ‘분노’

파이뉴스 2025-06-19 15:00:00 신고

3줄요약
서울 집값, 전국보다 70%p 상승
자가 주거비 최대 5배 달해
한은, 지역별 거시건전성 관리 필요


서울
서울 아파트 / 출처 : 뉴스1

최근 한국의 주택시장이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과 지방 간의 집값 격차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영향이 다각도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부산 아파트 매매가 10년만에 2.1배→3.5배 벌어져



서울
서울 아파트 / 출처 : 뉴스1

한국은행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요 도시의 집값을 전국 수준으로 나눈 ‘주택가격 양극화 지수’가 올해 1.5배에 육박하며, 중국을 제치고 7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 말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과 전국 간 주택가격 상승률 격차는 69.4%포인트(p)로, 중국(49.8%p)과 일본(28.1%p)·영국(19.1%p)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양극화 현상은 대도시 간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지인’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5년 5월 1천710만원에서 올해 5월 4천250만원으로 10년간 148.5% 상승했다”.

반면 “부산은 같은 기간 802만원에서 1천214만원으로 51.4% 상승하는 데 그쳐” 두 도시 간 격차가 2.1배에서 3.5배로 확대되었다.

서울
지역별 미분양주택비율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이러한 양극화의 주요 원인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력 차이’를 지목했다. 최근 수도권의 지역 내 총생산(GRDP) 비중이 53%까지 증가했으며, 청년층 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비수도권의 주택 수요 감소로 이어져, 지역 간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주거비 격차도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지역별 체감 자가 주거비는 서울 229만 원 대 전국 약 100만 원으로 계산됐다”. 특히 전남의 경우 49만 원으로, 서울과 4.7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주거비 부담은 수도권의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비수도권의 경우 건설 경기 부진과 신용 위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울 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의 주택가격 양극화는 단순한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비수도권 주택 건설을 통한 건설투자 부양책에 신중해야 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거시건전성 관리와 함께 지역 거점도시 육성 등 비수도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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