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의 변신···패션업계, ‘워크웨어’에 꽂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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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의 변신···패션업계, ‘워크웨어’에 꽂힌 이유

이뉴스투데이 2025-06-19 14: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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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기능을 우선시하던 워크웨어(Workwear·작업복)가 MZ세대의 감성을 입고 ‘힙한 옷’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진=형지엘리트]
안전과 기능을 우선시하던 워크웨어(Workwear·작업복)가 MZ세대의 감성을 입고 ‘힙한 옷’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진=형지엘리트]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안전과 기능을 우선시하던 ‘워크웨어(Workwear·작업복)’가 MZ세대의 감성을 입고 ‘힙한 옷’으로 다시 태어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기업 책임이 강화되며 고기능성 작업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상에서 개성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며 워크웨어가 패션업계의 전략 카테고리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워크웨어 시장 규모가 2022년 23조2252억원에서 2031년 38조5749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워크웨어는 기술직 종사자가 산업 현장에서 착용하는 옷으로 두꺼운 원단과 큼직한 주머니, 튼튼한 봉제선 등 기능성을 중시한 설계가 특징이다. 

업계는 시장 확대 배경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인한 기업의 안전 책임 강화,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현장직 유입, 일상복으로의 소비 확산 등을 꼽는다. 단순히 산업 현장의 유니폼이었던 옷이 패션 트렌드로 재해석되며 침체된 패션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작업복 제조 업체는 물론 아웃도어 브랜드와 철강업체까지 잇따라 워크웨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 FnC)은 2020년 ‘실제 워커와 함께 만드는 리얼 워크웨어’라는 목표 아래 국내 최초 워크웨어 전문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를 출시했다. 

자동차, 바이커 정비작업자를 위한 ‘미케닉’(Mechanic) 라인, 내외장 목수를 위한 ‘아라미드’(Aramid) 라인, 용접작업자를 위한 ‘에프알쉴드’(Flame-Resistant Shield) 라인 등 각 산업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아커드]
[사진=아커드]

기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대상으로 고객 접점 확대 및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브랜딩에 중점을 뒀다면 지난해부터 기업간거래(B2B) 사업으로 외연을 넓히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브랜드 내 B2B 비지니스를 위한 TF팀을 신설했으며 B2B 사업은 고기능성 안전화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커스텀마이징(맞춤제작) 작업복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는 단체 유니폼 제작 경험을 살려 ‘윌비 워크웨어’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산업 전반에 재해 관련 정책이 강화되고 워크웨어 패션 유행까지 흐름을 타면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최근에는 B2C까지 아우르는 판매 채널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웃도어로 잘 알려진 K2코리아그룹은 2022년부터 ‘아이더세이프티’라는 브랜드로 안전화, 워크웨어, 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안전보호구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철강 회사 대한제강은 자사 직원을 위한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된 ‘아커드(ARKARD)’로 워크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커드는 작업복을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아커드의 비스포크 시스템으로 디테일 요소가 적용된 작업복은 실질적인 안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대한제강의 경우, 아커드 작업복을 도입한 2021년 이후 4년간 산재사고가 직전 10년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전체 산재 사고의 30%를 차지하던 화상 사고는 0건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업복은 현장 작업자가 매일 입는 필수 장비이기 때문에 사소한 디테일 하나도 안전성과 업무 효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제 작업 환경에 적합한 워크웨어를 만들기 위해 현장 의견을 꾸준히 반영하고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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