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 북구는 신라시대 무덤이 모여있는 구암동 고분군 가운데 제100·102호분 무덤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북구는 대동문화유산연구원이 2023년부터 구암동 고분군에 대해 진행한 정밀 발굴 조사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100·102호분은 인근 분지가 한눈에 보이고 산 아래에서도 우뚝하게 보이는 좋은 입지에 있다.
지름은 약 25m, 높이는 6∼7m 규모다.
주곽(시신이 담긴 곽) 1기와 부곽(유물이 담긴 곽) 2기가 '111'자 형태로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부곽에는 토기류, 장신구류 등 유물이 출토됐다.
연구원은 무덤 규모와 사용된 석재의 양 등을 미뤄볼 때 해당 고분군은 5세기 말∼6세기 초 당시 일대 지역 집단의 수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구는 오는 24일 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일반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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