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훈련에는 소방 당국과 국정원 경기지부, 해군 2함대사령부,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특수대응단,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12개 기관, 240여명이 참여했다.
또 경찰 헬기, 장갑차, 제독차 등 장비 30여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총기를 가진 테러범이 평택당진항의 승객 수송용 셔틀버스를 탈취해 인질을 잡고 협박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테러범이 탈취한 버스를 이용해 행인들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상황, 화학물이 든 가방을 폭파해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이 이뤄졌다.
각 기관 소속 관계자들은 테러 발생 시 터미널로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테러범을 제압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후 승객을 가장해 숨어있던 다른 테러범이 가방을 폭파해 유독 가스를 살포하자, 이에 대응해 부상자를 구호하고 오염지역을 제독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현장지휘 본부장으로서 훈련을 주관한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최근의 테러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실전과 유사한 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체계 점검을 토대로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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