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지난 17일, 산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홀트일산요양원(원장 이창신)이 백마고등학교(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학부모 봉사단 ‘안겨’(회장 정인교)와 함께하는 ‘마트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연계 및 장애인의 사회 체험 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백마고등학교 학부모 봉사단 ‘안겨’의 자발적 참여로 더욱 뜻깊은 나눔의 자리가 되었다. 백마고등학교 학부모 봉사단 ‘안겨’는 정기적인 자원봉사 및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해오고 있으며, 이번 ‘마트데이’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당일, 학부모 봉사단원 6명은 기관 소개 및 봉사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홀트일산요양원에 거주하는 성인 지적장애인 5명과 함께 이마트 파주운정점을 방문해 외출 및 쇼핑 활동을 함께하며 따뜻한 동행을 실천했다.
참여자들은 개별적으로 일대일 짝을 이루어 쇼핑물품을 고르고 계산하는 과정 전반을 함께하며 장애인의 사회적 경험 확장과 자존감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외부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시설 거주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용인들은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봉사자들과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빠르게 가까워졌고, 마트 곳곳에는 물건을 고르며 나누는 정다운 대화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안겨’ 봉사단의 정인교 회장은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되었지만, 제 짝꿍인 장애인분이 너무 신나하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다”는 소감을 밝히며 “오는 12월까지 매월 1회씩 이같은 봉사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홀트일산요양원 관계자는 “이번 외출 프로그램은 단순한 쇼핑 체험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가정아동, 자립준비청년, 한부모가정, 장애인과 지역주민, 해외취약 아동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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