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증여한 주식, 돌려달라?" 콜마 경영권 분쟁 '남매 싸움'에서 사상 초유 '父子 전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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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증여한 주식, 돌려달라?" 콜마 경영권 분쟁 '남매 싸움'에서 사상 초유 '父子 전쟁'으로

폴리뉴스 2025-06-19 12:24:02 신고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한국콜마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최근 장남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창업주가 2세 경영자를 상대로 증여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결코 흔치 않은 일이다. 사상 초유라는 표현도 쓴다. 

이번 소송은 남매인 윤상현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BNH 대표 간 갈등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남매가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자 아버지가 나서 딸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콜마BNH는 윤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2019년 12월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 주(무상증자 후 460만 주)를 돌려달라는 것이다. 콜마그룹의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 부회장이 31.75%, 윤 대표와 남편이 10.62%를 보유하고 있고 윤 회장이 5.59%다. 윤 회장이 반환 요청한 지분은 13.4%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이 자신의 재산을 증여했던 목적에 어긋나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주주의 권한을 남용해 합의된 승계 구조를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을 문제삼고 나섰다는 것이다. 

윤부회장은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BNH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주총을 소집할 수 있도록 대전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콜마BNH의 경영권을 갖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윤 대표측은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자신의 경영권을 박탈하려는 시도라고 크게 경계 했다.

윤 회장은 지난 달 15일 창립 기념일 행사에서 화장품과 제약은 윤 부회장이, 건강 기능식품은 윤 대표가 맡기로 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한 바 있다. 증여 취소 소송은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과연 경영 합의를 증여 조건으로 볼 수 있는지, 경영 합의의 법적 구속력이 어디까지인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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