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화대 지원 계획 설명회’에서 시 예비부부의 결혼식 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시의 지난해 혼인 건수는 코로나 당시 2022년 대비 18.9% 증가한 42471건으로 집계되면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예비부부들은 치솟는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 스드메(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비용등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실 인구가 많은 1990년에서부터 96년생, 이른바 에코붐 세대 결혼 정년기 도입으로 인해서 최근 혼인 건수가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깜깜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스드메 비용부터 예식장 최소 보증까지 불공정한 결혼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획일적인 결혼 문화에서 벗어나서 뜻깊고 또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지만 부모 세대와의 인식 차이가 드러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청년 세대는 단지 저렴하다는 것만으로는 의미 있고 특별함까지 갖춰야 한다“며 ”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공공 예식장, 공공 예식장 시즌 2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시가 추진하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은 ‘청년 맞춤형 실내 웨딩홀 확충’을 비롯해 ‘더 아름다운 결혼식 실외 웨딩홀 발굴’, ‘참여커플 인센티브 강화’, ‘검소하고 실속있는 결혼문화 확산’ 등 4대 분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시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을 통해 프라이빗한 하우스웨딩이 가능한 남산 카페, 콘서트형 웨딩이 가능한 공연장 등 실내외 공공 예식장을 40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스드메 비용 최대 100만원 지원 등 ‘더 아름다운 결혼식’ 참여 커플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시민이 추천한 공공장소를 예식장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그동안 시는 공공 예식장 활성화와 양극화 해결을 위해서 전문가 자문을 비롯해서 신혼부부, 예비부부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왔다”며 “오늘 결혼하는 게 제일 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청년 세대는 단지 저렴하다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의미 있고 특별함까지 갖춰야 한다”며 “시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공공 예식장 시즌 2를 시작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시의 바람은 하나”라며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신랑 신부가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는, 청년이 결혼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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