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던 오스트리아 빈은 스위스 취리히와 함께 공동 2위로 밀려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자매기관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전 세계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 글로벌 살기 좋은 도시' 보고서를 발표했다.
평가는 ▲의료 서비스 ▲교육 수준 ▲사회 안정성 ▲인프라 ▲환경 등 다양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코펜하겐은 안정성, 교육, 인프라 부문에서 만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오스트리아 빈은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폭탄 협박 사건 등으로 인해 안정성 부문에서 점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2위로 밀렸다.
스위스 취리히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호주 멜버른과 스위스 제네바, 호주 시드니가 4~6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오사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공동 7위, 호주 애들레이드가 9위, 캐나다 밴쿠버가 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일본 오사카가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서울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미국 도시 중에서는 하와이 호놀룰루가 2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중동과 아시아 일부 도시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르는 지난해보다 13계단 상승한 135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10계단 상승한 132위를 기록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비아 트리폴리, 방글라데시 다카, 파키스탄 카라치, 알제리 알제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EIU는 보고서에서 “올해 삶의 질 지수는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안정성 항목 점수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며 “중동 지역 중심으로 교육과 의료 인프라 개선이 이뤄졌지만, 전반적인 순위 상승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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