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택가서 차털이 행각, 인터넷 도박에 쓴 10대 검거

사진 = 뉴시스

 

한밤중 광주 주택가를 돌며 차털이 행각을 벌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특수절도)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북구 일곡동 일대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등 8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 후사경이 접히지 않아 문이 열려 있을 가능성이 높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한 번은 자신의 친구와 함께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A군은 훔친 금품을 인터넷 도박 자금과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적에 나서 지난 16일 오후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A군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동종범죄 전력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