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예술의 융합"...대전문화재단, 새로운 창작 방향에 대한 통찰

[사진=대전문화재단]

[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계의 선제적 대응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25 문화예술정책네트워크 1차 포럼'을 지난 6월 17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AI, 예술의 오늘을 바꾸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전국 문화예술 관계자 및 시민 90여 명이 참석해 AI 기술과 예술의 융합 가능성 및 창작 환경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송복섭 한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와 박다해 작곡가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이진준 교수는 본인의 창작 사례와 함께 AI를 활용한 예술 창작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AI를 도구나 어시스턴트를 넘어 '동반 예술가'로 바라보는 시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다해 작곡가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전통예술의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발표하며, AI가 전통예술을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자유 질의응답 시간에는 AI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 예술인 생태계 변화, 공공지원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진준 교수는 관련 법안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공공 정책은 단기적 유행보다 민간 기업과의 연계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다해 작곡가는 AI가 예술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도구가 될 수 있으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대전문화재단]

이번 포럼은 대전문화재단이 AI와 예술의 융합이라는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선제적 논의를 주도한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문화예술 공공기관 및 종사자들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전문화재단은 '2025 문화예술정책네트워크'를 통해 AI와 예술의 접점을 주제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다음 포럼은 'AI와 함께하는 예술'을 주제로 오는 7월 10일에 개최될 계획이다. 향후 시민 대상 세미나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