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순천시의회가 논란 끝에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부지 매입안을 최종 가결하면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안건은 당초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본회의 부의가 부결됐으나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인 10명의 요구로 본회의에 상정되었고 최종적으로 찬성 12표, 반대 11표로 통과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순천 갑 지역구 소속 시의원 12명이 조직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여 부결이 예상됐지만 내부 이탈표 1표가 발생하며 가결로 이어졌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의회 내 표결을 넘어 지역 정가에서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김문수 의원이 해당 안건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가운데, 이를 따르지 않은 시의원들의 표심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표결에서는 순천 을 지역구 소속 더불어민주당 시의원과 진보당, 국민의힘, 무소속 시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지며 가결에 힘을 실었다. 이는 시의회 내부의 정치적 구도가 부지 매입안 처리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일부 시민단체는 "정책 결정은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국회의원의 과도한 개입은 자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시민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면, 향후에는 갈등보다 협치의 정치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부지 매입안이 통과됨에 따라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사업은 본격적인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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