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컬경제] 중국 위안화, 달러 중심 통화질서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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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컬경제] 중국 위안화, 달러 중심 통화질서에 도전

뉴스컬처 2025-06-18 17:0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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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e-CNY)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 통화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중국의 전략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판궁성 총재는 18일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 포럼’에서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국제 운영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국 국내외 금융 인사들과 규제 당국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 위안화가 디지털 위안화 ‘글로벌 확장’ 시동. 사진=픽사베이
중국 위안화가 디지털 위안화 ‘글로벌 확장’ 시동. 사진=픽사베이

판 총재는 “다극적인 국제 통화 시스템은 특정 통화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견제를 가능케 하며, 글로벌 금융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무역 긴장과 미국의 강경한 관세 정책 속에서 달러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위안화와 유로화, 일부 아시아 통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 총재는 “기존의 국제 결제 시스템은 비효율적이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하다”며 “정치적으로 무기화될 수 있는 전통 인프라를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에 따르면, 스탠다드은행, 퍼스트 아부다비은행 등 6개 해외 은행이 중국의 CIPS(국제은행간결제시스템) 참여를 결정했다. 이는 위안화의 국제 무역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중국 외환관리 당국은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금융당국은 외국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금융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리윈쩌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국장은 “중국의 소비 시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외국 금융기관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닌, 지정학적 힘겨루기와 통화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이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금융질서가 흔들리는 지금, 중국은 디지털을 무기로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려 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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