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ADHD 강박증 등 소아정신과 질환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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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치료, ADHD 강박증 등 소아정신과 질환 살펴봐야"

베이비뉴스 2025-06-18 17:0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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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청주 휴한의원 김지연 원장. ⓒ휴한의원 청주 휴한의원 김지연 원장. ⓒ휴한의원

틱장애는 눈깜빡임, 코찡긋, 기침 등 습관처럼 보이는 증상으로 시작되어 방치되기 쉬우나, 실제로는 뇌신경계의 조절 기능 이상에 기반한 경우들이 많아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틱장애는 의지와 무관하게 신체의 특정 부위가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의미 없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갖는다. 크게 운동틱(근육틱)과 음성틱(소리틱)으로 나뉘며, 운동틱은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고개 머리 흔들기 증상부터 어깨 으쓱임이나 얼굴 찡그림, 배 튕기기, 다리 떨기 같은 복합적인 움직임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음성틱장애 증상은 헛기침, 코 킁킁거리는 소리 등 짧은소리에서 특정 단어나 욕설을 반복하는 복합 틱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틱 증상은 일시적으로 억제 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틱을 억제하면 오히려 더 큰 불편감을 느껴 억제 후 반동적으로 더 심한 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유아, 어린이, 초등학생 시기에 틱 증상은 스트레스, 피로, 긴장된 사회적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극적 미디어 노출이나 수면 부족 등 일상적 요인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틱장애는 소아 100명 중 약 10명 내외에서 일시적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신경계 증상이며, 전체 소아의 3~5%는 임상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틱장애로 진단된다. 대부분 4~6세 사이에서 최초 증상이 나타나고, 8~10세 전후로 가장 심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남아가 여아보다 약 3~4배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이는 신경발달 과정에서의 호르몬, 도파민 수용체 민감성 차이 등 생물학적 요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가족력, 유전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부모나 형제 중 틱장애 및 강박증을 가진 가족이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보고도 많다.

틱장애는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소아정신과 질환과 함께 동반되기 쉽다. 그중 가장 높은 동반율을 보이는 질환이 바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이다. ADHD는 주의력 집중력 부족, 충동성, 과잉행동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전전두엽 발달의 미성숙과 관련이 있으며, 충동 조절 기능 저하로 인해 함께 악화되기 쉽다.

또한 틱장애 증상과 강박장애(OCD)의 연관성도 높다. 강박증 증상은 반복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정리정돈에 대한 집착, 숫자나 대칭에 대한 민감성, 반복적 확인 행동 등이 주요 양상이다. 틱장애 아동이 물건 정렬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손을 자주 씻는 등의 행동을 보일 경우, 강박증 동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틱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복합화되는 경우에는 만성 틱장애 또는 뚜렛증후군 증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학업과 사회생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뚜렛장애 증상은 두 가지 이상의 운동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틱이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진단되며, 일부 아동은 청소년 시기와 성인 틱장애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만성 틱장애는 정신적 불안, 사회적 위축, 학습 부진, 또래 관계 단절 등 2차적인 신경정신과 문제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단순 증상 완화만이 아니라 뇌신경계 조절과 정서적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치료가 필요하다.

청주 휴한의원 김지연 원장은 “틱장애는 의지로 억제할 수 없는 신경계 이상 증상이기 때문에, 부모가 증상을 억제하거나 지적하는 방식은 오히려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어린이 틱장애 증상의 경우에는 정서적 안정과 수면·식사·생활 습관의 조절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 자극적 영상 노출 최소화, 정서적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 등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왜 그러느냐’고 묻거나, 창피하게 만들거나, 과도하게 관심을 갖는 태도는 오히려 긴장과 불안을 유발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틱장애는 단순히 습관이나 ‘나쁜 버릇’으로 치부할 질환이 아니다. 성장 과정 중 신경계의 미성숙 또는 과활성화가 신체적 증상으로 드러나는 신경학적 현상이기 때문에, 아이의 전체적인 발달 속도와 정서적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틱 증상은 대부분 급성기 - 일시적 안정기 - 재발 가능성의 순환을 보이므로, 일시적으로 좋아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꾸준한 틱치료 및 환경 조절이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ADHD, 강박증,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 정신과 질환과의 동반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만 실질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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