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 국민연금 수급자 안부 챙긴다

사진 = 뉴시스

 

우체국 집배원들이 도서·산간에 거주하는 국민연금 수급자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와 국민연금공단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우본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부우편 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집배원들은 우편물을 배달할 때 국민연금 수급자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 등을 살피고 점검표를 작성해 공단에 회신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단은 이를 토대로 도움이 필요한 수급자에 생필품 제공, 정서 안정 지원 등 공단 사회공헌 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지난해 3개 지역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했고, 올해는 전국 15개 지역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두 기관은 향후 국민연금 수급자 안부우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박인환 우본 우편사업단장은 "우체국이 국민연금 수급자 권익과 복지 향상에 함께함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취약계층 발굴과 정부 복지정책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태규 국민연금 연금이사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도서·산간 지역 고령 수급자들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고, 공공기관간 협력으로 지역 기반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