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사옥에 과학 체험관 운영하며 '기술 외교관'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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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 사옥에 과학 체험관 운영하며 '기술 외교관' 역할 확대

뉴스락 2025-06-18 16:5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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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법인 본사 사옥 내 과학관 'LG Inspiration Lab'을 찾은 학생들이 로봇청소기로 축구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뉴스락]

[뉴스락] LG전자의 미국 뉴저지 북미 사옥이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민간 기술 외교'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법인 사옥에서 과학 체험관 'LG Inspiration Lab'을 운영하며 지역 교육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440㎡ 규모의 이 체험관은 OLED, 로봇,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 첨단 기술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32개로 만든 '올레드 수족관'에서는 실제 바닷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로봇 화가'가 그려주는 초상화를 받거나 로봇 청소기로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체험형 프로그램은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문객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LG Inspiration Lab을 찾은 방문객은 약 4000명으로, 2023년 개관 당시 1000여 명 대비 1년 만에 4배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3000명 이상이 방문해 인기를 실감케 한다.

과학 꿈나무뿐 아니라 미국 현지 대학생들도 LG전자 북미 사옥을 찾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2023년부터 인근 대학에서 한국어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초청하는 'LG College Day'를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프린스턴대, 예일대, 펜실베니아대, 브라운대, 뉴욕대, 웨슬리언대 등 명문대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계 최초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AI홈, 로봇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LG전자는 기술 소개와 함께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와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 기여 활동도 함께 소개했다.

LG전자 북미 사옥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외교 무대로서의 역할이다. 지난 1월 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총영사단은 북미 사옥 내 쇼룸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 진화 방향성을 논의했고, 사옥에 적용된 고효율 공조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친환경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대지면적 약 11만㎡, 연면적 6만3000㎡ 규모의 이 건물은 주변 삼림과 습지 보호를 위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다. 신사옥 주변에 심은 나무만 1500그루가 넘는다.

건물 전체에 적용한 고효율 공조시스템(HVAC)은 에너지 비용을 대폭 줄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에서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현지 교민들은 LG Inspiration Lab이 국내 민간 기업 1호 과학관 'LG사이언스홀'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하고 있다.

LG사이언스홀은 LG그룹이 과학 교육 시설이 흔하지 않던 1987년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만든 교육 시설로, 체험형 교육 중심으로 구성해 수학여행 단골 코스로 활용되며 국내 대표 청소년 과학 교육 현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서울 마곡지구와 부산에 'LG사이언스홀'의 명맥을 이은 'LG디스커버리랩'을 운영하며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등 다양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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