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테헤란 원심분리기·무기생산시설 공습…전투기 50여 대 동원

이스라엘이 전투기 50여 대를 동원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 원심분리기와 미사일 생산 시설을 공습했다고 18일(현지 시간) CNN, 타임오브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정보부의 도움을 받은 50대가 넘는 전투기가 테헤란 지역 군사 목표물에 대한 일련의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IDF는 목표물 중에는 지대지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생산하는 시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DF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테헤란에 있는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을 공격했다고 했다.

IDF는 "이란 정권은 핵무기 개발을 목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분쟁국인 이스라엘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1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일련의 게시물에서 “알리가 카이바르로 돌아왔다”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그는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는 없다. 그들과 어떤 타협도 없다”며 다른 게시물에서는 “전투가 시작된다”고도 적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